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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팀 버튼

tulipmania 2009. 10. 25. 15:19

모두 똑같은 지붕 위로 햇볕이 ‘쨍쨍’이던 캘리포니아 버뱅크에서의 어린 시절.

주로 공동묘지에서 혼자 놀던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이 가장 바빴던 날. ‘할로윈’

소년의 기괴한 그림 솜씨에 마을 사람들은 기뻐했다.


하지만 ‘할로윈’이 지나고 날이 밝으면

세상은 다시 밝음과 어두움. 정상적인 것들과 비정상적인 것들로 구분

소년은 다시 외톨이로 돌아왔다.


지루한 일상의 유일한 낙. TV로 재방송되던 ‘B급 공포영화’ 시청. 그리고 그림 그리기.


“넌, 여느 아이와 달라! 의례 알아야 할 것들도 모르잖니? 쯧쯧, 친구도 없구나.”


소년의 결심. 8mm 영화 제작.

이것이야말로 따분한 학교를 떠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조기 졸업 후. 1979년 월트디즈니사에 애니메이터로 입사한다.


하지만 눈이 큰 공주들을 그리던 어느 날.

‘나는 절대로 사람 얼굴에 눈을 그리지 않는데 디즈니는 커다란 눈을 좋아한다.’

결국 그는 디즈니를 떠난다.


그때 던져진 두려움.

‘내가 누군가를 만나서 대화할 수 있을까?

‘내게도 친구가 생길까?'

'나도 여자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

모든 게 의심스러웠다.

그런 의문 속에서 자신을 닮은 영화를 만든다.

그러자

“머리가 졸아든 유령이 웃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좋아할 영화 ” 

- 뉴욕타임즈

하지만 머리가 졸아든 유령이 웃기다고 생각한 ‘수백만 명’의 사람들.

개봉 2주 만에 3200만 달러의 수익 기록.


그리고 손 내밀었지만 타인에겐 상처 ‘가위손’

영웅 그러나 어둠을 간직한 인간 ‘배트맨’

정상적인 세계에서 쫓겨난 이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다.


비정상적인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그러자 그 주인공들을 사람들은 좋아하기 시작한다.


“저는 제가 나쁜사람이 아니고 괴상한 사람도 아니라는 걸 알지만

사람들한테는 그렇게 받아들여지죠.

‘내가 뭐가 잘못된 거지? 사람들이 나보고 이상하다고 하니까 그래야만 하는 걸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개성이 강한 사람은 늘 그렇게 집단으로부터

괴물 취급을 받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아무 것도 바꾸고 싶지 않습니다.“


참고문헌 : 고딕의 영상시인 팀버튼(마음산책), 지식채널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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