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러브 미 이프 유 데어'는 황당한 사건을 나열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어떤 사랑을 해야할까?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까? 우리는 어떤 사랑을 해야 행복할까? 영화의 오프닝은 무척 재밌습니다. 한 장난끼 많은 소년의 목소리로 소년이 하고 싶은 장난에 대해 말하면서 영화가 시작합니다. 그 소년이 하고 싶은 소원은 무척이나 황당한데 그 절정은 시멘트 속에 파묻히는 것입니다. 2. 영화는 한 소년과 한 소녀가 예쁜 회전목마 상자를 주고 받으며 황당한 내기를 이어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말 그대로 황당한 내기에서부터 상상할 수도 없는 내기를 하면서 서로 미친듯이 상처를 주고 싸우고 화내고 다투고 끊임없는 논쟁에 빠집니다. 끝내 이별까지 하고 서로 다른 사람과 결혼 또는 연인..
1. 자본주의의 본고장, 물질만능주의의 온상... 수 많은 수식어가 따라붙는 월스트리트. 그 중 가장 극단적으로 속물근성을 가진 주인공 조단 벨포트의 실화인 동명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한 영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입니다. 조단 벨포트는 마치 종교집단의 우두머리인양 설교를 합니다. 돈이 최고이고 명예로운 가난은 없다고 주장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끌어모으는 조단 벨포트의 삶을 통해 피폐화된 자본주의와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과연 돈이 세상의 전부인가? 2. 어른들은 삶의 참의미를 일깨워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조단 벨포트는 바뀔 생각이 없습니다. 오히려 어른들을 이용해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갈 궁리만을 모색합니다. 속물의 끝을 보여주는 조단 벨포트. 하지만 월스트리트의..
1. 과거 보안관들은 총도 지니고 다니지 않았던 시대였던 반면에, 현시대에는 엽기적인 살인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을 극명하게 대비시킵니다. 왜 이 시대에는 이런 괴물들이 나타나고, 있을 수 없는 사건들이 일어나는지 추적해 갑니다. 그리고 인간성이 남아있던 노인(Old man)이 인간성을 발휘하며 더이상 살 수 없게 된 나라를 사실적으로 묘사합니다. 또한 보안관의 독백은 이어집니다. '내 몫을 포기하지 않고 이 세상의 내 몫을 다하겠다'라는 나지막한 독백을 합니다. 이는 부조리한 사회에 침묵하는 것이 악이고, 실천으로 옮기는 행위가 선이라는 것을 표현합니다. 인간성을 지키려는 노인이 있고, 이들 노인을 위한 나라가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해 자신의 몫을 다하는,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것이 선이라고 믿고 있는 ..
인생에는 돈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습니다. 코엔 형제가 이 영화를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최근 개봉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The Wolf of Wall Street (2013)는 물질만능주의의 끝을 보여주는 주인공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코엔 형제의 파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등의 영화 역시 자본주의 사회의 물질만능주의의 폐해를 사실적으로 담아냅니다. 한편, 코엔 형제가 이번에는 음악영화로 돌아왔습니다. 안산에는 개봉관이 없어서 아직 보지 못했는데, 인천이나 고양을 가서라도 꼭 보고싶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