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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11일째인 5일 언론노조는 서울 전역과 부산ㆍ대구에서 집회와 촛불문화제, 대국민 선전전을 진행했다. 사진(위)은 5일 오후 3시 남산 및 낮 12시 청계광장에서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언론자유’를 기원하는 풍선을 하늘로 올리는 모습과 부산 롯데백화점 앞에서 진행된 언론악법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부산울산경남지역 조합원과 시민들 모습.


“조중동-재벌 방송, 절대 안된다”
5일 부산, 대구서 언론7대 악법 저지 집회
남산, 목동, 청계광장에서 ‘조중동-재벌 방송 반대’ 선전전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조중동 방송과 재벌 방송의 문제점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전과 함께 총파업 4차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6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리는 ‘언론장악 저지ㆍ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총파업 4차 대회’에는 이날로 전면 파업 12일째인 MBC와 부분파업 중인 SBS, CBS, EBS는 물론 청주방송, GTB, KNN 등 지역 민방에서도 제작 거부를 하고 총파업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언론노조 산하 신문ㆍ통신사는 물론 최근 신임집행부로 바뀌고 ‘언론악법 저지와 공영방송사수’ 비대위로 전환한 KBS 노동조합 역시 깃발을 들고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통과시키려는 7대 언론악법은 ‘언론다양성의 신장’  ‘미디어 시장 활성화’ ‘콘텐츠 산업 육성’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법안을 조금만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와 삼성 등 재벌에게 지상파 방송을 넘겨주는 것을 골자로 한 이 악법은 수구족벌신문과 대자본의 시각으로 여론을 호도하거나 획일화시킬 우려가 크며, 대한민국 상위 1%를 위한 정보와 광고 경쟁을 위해 천박하고 선정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가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언론노조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알리고 있는 선전물을 통해 7대 언론악법의 문제점을 쉽게 알 수 있다. 언론악법이 통과되면 △삼성 및 대재벌과 조중동, 그리고 외국자본까지 뉴스를 손에 쥐게 되며 △KBS, MBC, SBS, EBS와 같은 무료방송이 재벌방송과 경쟁해 무료방송을 제공할 수 없게 되며 △조중동을 제외한 중소신문과 지역방송은 경영난으로 문을 닫게 된다. 그리고 국민은 사이버 모욕죄로 자기 검열을 하게 되며, 지상파 방송을 유료방송을 통해서만 보는 방송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으며, 재벌과 조중동이 원하는 뉴스만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국회 상황과 관련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5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법안 처리가 다음 달로 넘어갈 경우 파업을 일시 중단할 수 있으며, 정부 여당이 또다시 언론장악 법안을 들고 나올 것을 예상해 더욱 강력한 파업을 재개할 준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언론법안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문제로 당연히 여야 간에 합의 처리돼야 하며, 사회적인 충분한 절차와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업 11일째인 5일 언론노조는 서울 전역과 부산ㆍ대구에서 집회와 대국민 선전전을 진행했다. 오전 11시 30분 서울 목동 CBS광장에서는 11일째 부분파업과 블랙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SBS와 CBS 조합원 80여명이 대국민 선전전을 진행했고, 12시 청계천에서는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헤럴드미디어, 서울신문, 한국방송광고공사 등 언론노조 조합원 70여명이 ‘언론자유’를 기원하는 풍선을 하늘로 올려 보냈다.

MBC본부는 이날 오후 3시 조합원 500여명이 서울 남산에 올라 ‘조중동 방송 안 돼, 재벌방송 안 돼’라는 문구가 적힌 다양한 색상의 풍선과 각자 언론자유와 언론 7대 악법 분쇄를 다짐하는 문구를 적어 풍선에 실어 하늘로 날려 보내는 파업 행사를 했다.

부산과 대구에서도 언론 악법 철회와 조중동-재벌 방송의 문제점을 알리는 집회와 선전전이 잇따라 열렸다. 오후 2시 부산 부전동 롯데백화점 앞에서는 부산, 울산, 마산, 진주 MBC 조합원과, KNN, 부산일보, 국제신문 조합원들과 부산지역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대 언론악법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오후 6시 대구 동성로 2가 한일극장 앞에서는 대구MBC, 매일신문 등 조합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언론장악 저지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 언론노보 7대 언론악법 저지 총파업 특보 7호 2009년 1월 6일 화요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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