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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만우절 기사에 낚인 중앙일보
중앙일보가 2년 연속 만우절 장난 기사에 낚였다.

인터넷서울신문의 한 블로거는 10일 게시한 ‘J일보 뒤늦게 만우절 특집기사?’란 제목

의 글에서 이날 오후 중앙일보 인터넷판에 게재된 ’리포터가 예쁜 게 죄인가요 ‘유죄’’ 기사가 만우절 기사에 뒤늦게 낚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위치한 ‘위스콘신-매디슨대(UW)’는 최근 스포츠 케이블채널

ESPN에서 활약하고 있는 리포터 에린 앤드루스(30)에게 너무 예쁘다는 이유로 전면적인 취재 금지령을 내렸다는 내용의 보도였다.중앙일보는 해당 대학신문 ‘데일리 카디널’을 인용해 “선수들이 그녀에게 한눈이 팔려 훈련을 못하기 때문”이라는 이유까지 덧붙였다.

▲ 출처 http://www.dailycardinal.com/article/22661

하지만 이 기사에는 만우절 장난임을 암시하는 힌트가 숨어 있었다.기사 전송 날짜가 지난 1일 만우절이었고 기자 바이라인 없이 매체명만 쓰였다는 점이다.또 한가지,앤드루스 대신 ESPN이 리포터로 대체 기용하는 이가 하필 ‘한 성질’하기로 악명높은 밥 나이트 전 인디애나대학 농구감독이라고 장난치고 있는 대목.

미국의 대학축구 관련 사이트 ’칼리지풋볼토크 닷컴’에선 그날부터 곧바로 만우절 기사임을 알리고 있었다.’매디슨 애들 참 똑똑하네.’ 어쩌구 하면서 말이다.

▲ 출처 www.collegefootballtalk.com

중앙일보는 지난해 만우절에도 ‘브루니 영국인 좀 세련되게 해주세요’ 기사로 한바탕 굴욕을 경험한 바 있는데 올해는 인터넷판에서,그것도 뒤늦게 열흘이나 지난 시점에 낚인 것이다.

더 황당한 것은 노컷뉴스가 이날 늦은 오후 똑같은 실수를 저지른 것.이 매체는 특히 ‘착한 몸매’란 표현까지 동원하며 앤드루스를 묘사해 일부 누리꾼으로부터 한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