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티조중동

조선일보의 제 발등찍기

tulipmania 2009. 10. 3. 03:45

조선일보가 6월 27일 <극소수가 토론 지배하는 다음 ‘아고라’ 10명이 2만1810건 글 올려>에서 “지난 4월부터 광우병 위험성 논란이 벌어졌던 다음 아고라 게시판이 소수 네티즌에 의해 주도돼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시장조사기관 메트릭스는 지난 4월 1일부터 6월 18까지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정량분석해 본 결과 게시물 수 게재순위 1위는 3170개의 글을, 상위 10명이 2만 1810건을 작성해, 전체 이용자 3.3%가 전체 게시글의 절반 이상을 올렸고 게시글 수 기준 상위 10% 이용자가 전체 게시물의 71%를 작성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조선일보는 이 조사 결과를 근거로 “최근 인터넷 게시판은 소수의 네티즌이 주도한 ‘분위기’에 따라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양상”이라며 “가령 촛불집회를 찬성하는 네티즌은 이명박 정부 반대 글에 무조건 추천 버튼을 누르고, 다른 의견을 지닌 이들을 ‘알바’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확인결과 조사기간 동안 가장 많은 3779건을 올린 네티즌의 글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내용과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으며 다른 ‘친정부’ 성향의 글을 올린 네티즌의 글을 합하면 모두 만 건이 넘었다. 조선일보는 이러한 사실은 배제한 채 ‘촛불집회를 찬성하는 소수의 네티즌들이 올린 글이 아고라를 주도’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했다.


http://www.realcjd.net/bbs/view.php?id=media&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