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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5일 어제, 오전 10:20:00


 
홍준표 평검사 시절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서울 각지에 불법 슬롯머신 도박장이 판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 착수하고 조직폭력배를 수사하다 보니 배후가 나왔다.(당시 조직폭력배들 사이에서 홍준표한테 걸리면 끝장이라는 말이 나올정도)

그러다 정덕진이란 거물 조폭이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 바로 구속시켰는데
그때부터 검사장을 비롯 실세들에게 수사 중단하라는 압력이 들어왔다. 홍준표는 무시하고 계속 수사하는데 직속상관인 검사장(차기 검찰총장 후보 이건개)이 연루되었다는 것을 알아내고 고려대 선배이자 직속상관을 구속시켰다. 이 사건으로 검찰 내에서 따돌림을 당한다.

이런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사를 하다보니 6공 황태자로 불리며 노태우의 오른팔이던 박철언(나는 새도 떨어뜨리던 최고 권력 실세)를 구속시켰다. 사건을 마무리 짓고 스스로 검사를 그만두고 변호사를 개업했는데, 개업하는 날 조직폭력배들이 화환을 들고와서 밤길 조심하라고 협박이 왔다.

밤마다 괴한들 협박전화에 시달리고 위협 받다가, 김영삼 눈에 들어 정계에 입문하고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홍준표의 토막 정치이야기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눈에 들어 정계에 입문하게 됐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던 '꼬마 민주당'에 입문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랬다면 정치 판도가 바뀌었을지도 모르죠. 이회창을 비판하는 역할을 홍준표가 했을지도 모릅니다. 홍준표 대표는  BBK 사건 때 가카의 수비수로 맹활약했고 내심 법무장관을 원했지만 가카는 쓸 때 쓰고 버릴 때 버리는 분이신지라 법무장관을 주지 않다가 정권 말에 환경부 장관 자리를 주려고 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환경부 장관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자력으로 당 대표를 해버립니다.


10월 26일 서울시장 선거

박원순

한나라당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학력논란(박원순 학력논란 진실은?(하버드 객원연구원, 서울대 법대), 군복무논란 등이 있는데 군복무에 대해서 집중 조명했습니다. 군복무에서 양손입적이 논란이 되었는데 홍준표 대표는 작은 할아버지(종조부)의 징용 여부와 고의적 군기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어준 총수는 양손 입양이 그 당시에 흔했고, 초점은 징용 여부가 아니라 작은 할아버지가 행발불명되었다는데 있다고 설명하면서, 작은 할아버지(종조부)의 아들이 또한 사망했기 때문에 당시에 흔했던 양손입적을 통해 제사를 이어가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13세 때 이미 군복무를 피하기 위하기 위해서였다니 황당합니다)


나경원


나경원 후보에 대해서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먼저 사립학교법에 관련된 된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2006년 12월 21일 교과위원회 간사였던 정봉주 의원은 사립학교법 개정을 주장했습니다. 이 당시에 특별감사리스트를 만들었는데, 나경원 후보가 정봉주 의원의 국회의원 사무실에 찾아와 자기 사학 재단 있는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는 관훈 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가 이야기 했던 '사립학교법에 대해서 중립을 유지하기 위해 의총, 교과위도 가지 않았다'라는 해명이 거짓말인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교과위 간사인 정봉주 의원에게 부탁했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교과위원회에 압력을 행사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경원 후보의 아버지 나채성씨의 사학재단인 화곡중학교, 고등학교에도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화곡고등학교와 여상을 지을 때 마다 당시 화곡중고 학생들의 체육, 교련 시간에 4층까지 벽돌을 나르는 등 공사에 투입됐다는 것입니다. 또한 나경원 후보의 외할머니 상이 있었을 때 정규수업 중인데도 추모제를 치렀다는 것입니다.

나경원 후보가 중구의 국회의원 시절에 호남 출신 공무원들이 대규모 전출이 일어났습니다. 한 예로 구청장이 직접 와서 건설국장에게 전출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자, 골방에 자리를 남겼다고 합니다. 18명 과장 급 중에서 정년 1년을 남긴 5명 제외하고는 전원 전출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중 2명이 거부하자 보직을 박탈했습니다. 이는 4·27 재보선 때 최창식 구청장 취임과 맞물려 쫓겨났다고 이들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신정아씨랑 소개팅을 주선해주는 사이로 매우 친한데, 2007년 6월 나경원 후보가 이사했을 때 그림값을 지불 안하셨다고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논란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논란도 다뤘습니다.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은 퇴임 후 사저가 100평 미만이었습니다. 대통령 퇴임 후 사저 부지가 커지는 이유는 경호원시설을 짓기 때문인데, 전임 대통령 두 분이 원래 사시던 곳이 서울이라 경호원시설을 청와대 내부의 경호실, 교육실 등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봉하마을은 사정이 좀 다른데 봉하마을은 서울이 아니기 때문에 경호시설을 따로 지어 관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경호시설을 따로 지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입비가 2억 5천만원이었고, 평수는 언론에서는 541평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351평으로 출퇴근이 불가능한 경호 부대시설과 경호원 퇴근 시 아파트 숙소 평수 까지 더하는 꼼수가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는 42억이 들었고 이렇게 출퇴근하는 경호원의 시설까지 포함하면 언론에서 공개한 648평이 아니라 850평이 됩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는 서울이라 경호시설을 청와대 내부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사실상 경호시설이 필요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호시설까지 챙기는 꼼꼼함을 보이십니다. 따라서 이명박 대통령 사저는 100평 이하로 하면 되는 것인데 648평을 매입한 것입니다.


이시형씨와 경호실은 그린벨트 내 구역(건물을 지을 있는 땅은 2필지)을 평 당 200만원에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대지는 2000만원 상당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시형씨와 경호실이 구매한 땅 중 160평은 노른자 땅이고, 나머지(490평)은 비교적 싼 땅입니다. 하지만 이 비싼 160평 중 100평과 비교적 싼 30평의 땅을 이시형씨가 샀습니다. 이시형씨가 소유한 130평은 평당 2000만원 넘습니다. 단순 계산했을때 이시형씨가 지불한 11억 2천만원은 평당 2000만원인 땅 130평(2000만원 x 130 = 26억)에 비추어 한참 미치지 못하는 돈을 지불한 것입니다. 

내곡동 부지는 실거래가가 54억으로, 이시형씨는 12억 4천만원을 내서 총 거래가의 20%를, 대통령실이 42억 8천만원을 들여 80%를 부담했습니다. 하지만 지분은 이시형씨가 54%를 가지게 됐습니다. 이시형씨는 20%의 돈을 출자해서 금싸라기 땅으로 변할 이 땅의 지분을 50% 이상 소유한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2000만원짜리 땅을 200만원 주고 사고, 대통령실(세금)이 싼 땅을 비싸게 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대통령 사저를 그린벨트 안으로 지을 경우 그린벨트 전체가 풀려서 땅 전체인 648평 모두 2000만원이 넘는 금값 땅으로 변합니다. 이 그린벨트 2필지의 부지변경을 한 시점은 가카 서울시장 시절입니다.

지목변경시점도 문제가 됐습니다. 계약은 5월 13일에 됐고, 지목변경이 6월 20일에 이루어졌고 등기는 6월 21일에 완료됐습니다. 땅 주인이라면 지목변경이 된 이후에 한푼이라도 비싸게 팔았을텐데, 지목변경 전날 팔다니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세금문제도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취득세, 등록세, 양도소득세 등 총 6번의 세금을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직장 3년차 이시형씨는 이 거래로 인해 이자 월 250만원을 매달 갚아야 합니다. 만약 이 거래가 들키지 않았다면 가카께서 이시형씨에게 토지를 세금으로 더 많이 확보해서 물려주었을 것입니다.

이시형씨가 산 땅 근처에 예비군 훈련장에 별들이 왔다갔다하고 있습니다. 예비군 훈련장이 이전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몇 백 미터 떨어진 지점에 이상득 의원(이명박 대통령 형님) 땅이 많이 있습니다. 79년에 산 땅인데 허가가 풀리면 큰 돈 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동생(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 돼서 형님의 땅값을 올려주기 위한 인위적인 행정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사저에서 차로 1분 거리에 테니스장이 들어섭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취미인 테니스를 위해 서초구에서 특별교부금 전용을 통해 13억짜리 테니스 코트를 만드는 겁니다. 지금도 이명박 대통령은 1주일에 한번씩 테니스를 친다고 합니다. 이에 해명하는 서초구는 조금 더 재밌습니다. 서초구 내곡동에 테니스 동호인의 수가 1400명을 넘어서 그렇답니다. 전체인구가 6200명인데 아이들과 노인분들을 빼면 둘 중에 한명이 테니스 동호회에 가입한 셈입니다.

홍준표 대표는 2008년 봉하마을을 보고 '아방궁'이라고 말했습니다. 1000억 가까이 투입된 것은 맞지만, 이상득 의원의 형님예산(고담시티) 1조 원 이상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입니다.


기획입국설 (디테일하게 보세요 - 오마이뉴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공천권이 있다면 별로 주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안상수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꼽았습니다. 지금 나경원 후보의 수비수 역할을 하고 있는 신지호, 안영환, 조전혁, 진성호 의원은 공천을 받아도 다음 총선에서는 힘들 것 같습니다.

수비수 역할을 맡고 있는 진성호 의원이 신정아씨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녀의 자서전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박원순 후보를 맹공격하고 있는 강용석(강추행) 의원은 한나라당 제명이 된 상태이지만, 국회의원 제명은 부결되어서 현재 의원직을 무소속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꼼수다'를 술 푸게 하는 사람들

방통위에서 나꼼수를 제어하려는 시도가 엿보였는데, 홍준표 대표가 나꼼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존속시킬 것을 약속했습니다. '홍준표의 라디오스타'가 방송을 시작합니다. 정치에 대한 관심을 더욱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나경원 후보의 의혹들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고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홍준표 대표가 판정승을 거둔 것 같습니다. 적지에서 그것도 1:4로, 소통을 시도한 그의 용기를 높이 평가합니다. 다른 한나라당 의원들 및 청와대가 배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에게 한가지 부탁이 있다면, 비리에 눈감지 마시고, 검사시절의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눈가림이 훗날 참회록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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