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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방응모 사장이 쓴 <조광>(조선일보 자매 월간지) 창간 5주년사. <조광> 1940년 11월호에 게재되었다.

이 글에서 방응모는 "국민(일본제국 신민)된 자로서는 누구나 실로 최후의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될 때를 당하였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으로는 신체제(독일-일본-이탈리아 군국주의 삼국동맹이 동서양을 분할 지배하는 체제)의 확립, 밖으로는 혁신외교정책을 강행하여 하루바삐 동아신질서건설(일본제국의 동양 지배)을 완성시켜서 세계의 신질서를 건설하고 한걸음 나아가서 세계영구평화를 기도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는 것.

그러면서 방응모는 "국민은 모릊미기 이 선에 따라 행동하고 생활하고 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면서 "국가(일본)의 대이상에 따라 문화정책이 새로워질 것이오, 새문화는 종래의 자유주의개인주의를 지양하고, 일로 전체주의적인 방향으로 향하여 줄달음치도록 운명이 결정되었다"라고 부연했다.

글 말미에서 방응모는 "우리는 이 국책과 신문화정책선에 따라 시국을 인식시키고 또한 조선문화상에 일단의 노력을 더하려 합니다"라면서 일제의 침략 전쟁과 친일 반민족 행위에 적극 협력할 것임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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