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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2등 전문가 이봉주.

tulipmania 2009. 10. 3. 03:02

 "내가 뛴 이유는 단출한 반바지 하나면 됐기 때문이다." 

왼발 248mm, 오른발 244mm 길이가 다른 짝발
마라토너로선 환갑을 넘은 나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3초'차이
2000년 도쿄마라톤 '8초' 차이 은메달 획득

그러나 동시에 "또 2등이야?"
그리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4위.

사람들은 말했다.

"너무 힘들어서 명예와 수입이 보장되면 일반적으로 빨리 은퇴하는 마라톤 아니냐"
"이제 좀 그만 해라"

하지만 그는,
짝발로 달리는 게 고통스러우면 아픔이 사라질 때까지 달렸고
흘러내리는 땀이 원망되면 쌍커플 수술을 받았다.

또 다시 시작된 훈련. 매일 30km 달리기
경기 전  사흘은 고기, 나흘은 자장면만 먹는 지독한 식이요법

그리고 2007년 3월 18일. 동아국제마라톤대회
42.195km 길에 다시 올랐다. 20년 넘게 뛰었던 그 길.
그가 도약 한다.

역전

그리고 "2시간 8분 4초"

우승

하지만 사람들은 잘 몰랐다.
그것이 그의 국제대회 7번째 우승이고
한국 신기록 보유자도 그며
그가 도전했던 37번의 경기 중 포기했던 것은
단 두 번뿐이라는 것을

세계 선수권자 완주 회수 평균 7~8회,
이봉주 완주 회수 35회

그가 지금껏 뛴 거리,
지구 네 바퀴 반

38살 이봉주는 다음 총소리를 기다린다.



                                                      - 지식채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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