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4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삼성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이 회장이 수사 기관에 출석하는 것은 지난 95년 전두환·노태우 비자금 사건 이후 13년 만이다. 뿐만 아니라 이 회장이 국내 최대 재벌그룹의 총수라는 점, 그동안 삼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핵심에 있으면서도 처벌은커녕 조사도 제대로 받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그의 출석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삼성과 ‘친인척 관계’에 있는 부자신문들은 이 회장의 특검 출석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삼성에 대한 부정적인 의제를 축소하려는 중앙일보의 노력은 노골적이었다. 4일 중앙일보는 12면에 이 회장 출석 소식을 짧은 스트레이트 기사로 전했다. 바로 아래에는 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는..
조선일보가 6월 27일 에서 “지난 4월부터 광우병 위험성 논란이 벌어졌던 다음 아고라 게시판이 소수 네티즌에 의해 주도돼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시장조사기관 메트릭스는 지난 4월 1일부터 6월 18까지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정량분석해 본 결과 게시물 수 게재순위 1위는 3170개의 글을, 상위 10명이 2만 1810건을 작성해, 전체 이용자 3.3%가 전체 게시글의 절반 이상을 올렸고 게시글 수 기준 상위 10% 이용자가 전체 게시물의 71%를 작성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조선일보는 이 조사 결과를 근거로 “최근 인터넷 게시판은 소수의 네티즌이 주도한 ‘분위기’에 따라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양상”이라며 “가령 촛불집회를 찬성하는 네티즌은 이명박 정부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