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노동에 대한 개념이 상당히 저조합니다. 최저임금은 우리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데 최소한 지장이 없을 정도의 임금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최저임금을 받고도 대학을 다닐 수 있어야하며, 최저임금을 받고도 자녀를 양육할 수 있어야 하고, 최저임금을 받고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이 뿌리깊은 병폐에는 고용의 1%를 담당하는 대기업의 책임이 큽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를 살펴보죠. 자본주의가 가장 발달한 미국은 합리주의가 발달해서 제 값은 주고 일을 부립니다. 다만, 임금에 비해 능력을 발휘 못하면 해고시키는 게 자유로운 곳이죠. 저는 미국 동부에 있었는데, 메사추세츠주에서는 맥도널드에서 일을해도 시간당 11불씩 받습니다. 주 40시간만 일해도 440불, 한달에 1760불, 2..
비정규직의 규모는 노무현 정부에게 일종의 '아킬레스 건'이었다.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던 노무현 정부에서 비정규직은 나날이 늘어났다. 2002년 8월 통계청 공식 발표로 전체 임금 노동자의 27.4%였던 비정규직 규모는 2004년 37%까지 치솟았다가 노무현 정부 마지막 해이던 2007년 8월에도 35.9%나 됐다. 장기임시 노동자를 포함시킨 조사로는 노무현 정부 시절 800만을 넘겼다. 노동계는 이 때문에 노무현의 임기 내내 대선 후보 시절 그의 말과 행동을 공격했다. 2007년 이후 비정규직 비율은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의 경제활동부가조사 결과 2007년 3월 36.7%를 기록했던 비정규직 규모는 2년 넘게 꾸준히 줄어들었다. 그러던 비정규직 규모가 지난 8월 통계에서 다시 늘어났다. ..
신세계 이마트사의 5000명에 이르는 비정규직 사원의 정규직 전환은 우리나라의 비정규직을 가지고 있는 모든 기업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정규직과 관련하여 일본의 소니와 도요타 자동차를 본보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소니는 비정규직을 고수했고, 도요타 자동차는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선택했습니다. 결국, 소니는 실패했고 도요타 자동차는 성공했습니다. 정규직으로의 전환은 20% 이상의 추가 비용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사원들에게 소속감, 애사심을 키워줍니다. 이 소속감과 애사심은 고객 서비스와 생산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생산력이 20% 의 추가 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진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기업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