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선생은 국립공원이 아닌 수유리 산기슭에 묻혀 계십니다. 국립묘지의 기준(국립묘지에 친일파가 있다) 세계적으로 형제 6명 모두가 독립운동을 한 것은 유래가 없는 일 전재산 600억(당시 40만원)을 순전히 독립운동하는데에만 바쳐,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현했지만, 현실은 중국땅에서 객사하거나 행방불명. 통일신라,고려,조선에서 최고의 벼슬을 한 집안 - 영의정 9명 배출, 오성과한음 주인공 이항복의 후손, 천년동안 양반인 집안. 일본이 조선 양반들에게 타협하는 대신 주는 귀족지위와 수십억의 돈을 거절한 집안 - 대부분 양반들 일제에 타협. 급하게 처분했어도 600~800억원(현재가치)이 넘는 재산을 가지고 6형제가 모두 중국으로 가 독립운동을 한 집안 - 식솔60여명이 이동, 신분 해방된 노비들..
조선총독부에서 특무대장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가를 잡아들인 친일파 김창룡은 대전 현충원 국립묘지에 있고 매년 기무사령관으로부터 헌화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암울했던 일제시대때 조국과 민족을 위해 독립운동을 한 김구, 윤봉길 선생은 효창공원에, 이시영 선생은 수유리 산기슭에, 한용운 선생은 망우리 묘지에, 김승학 선생은 경기도 한 야산에 쓸쓸히 묻혀 계십니다. 친일파와 같이 국립묘지에 묻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독립운동가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국립묘지에 묻히는 것을 거부하는 독립운동가들이 있는 것입니다. 조국과 민족을 저버리고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독립운동가를 잡아들인 친일파는 아직도 국립묘지에 있고, 그 자녀들은 떵떵거리며 잘 살고 있지만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까지 버린..
정치가는 그 정치가 얼마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인권을 존중했는지를 보고 평가받아야합니다. 칼 포퍼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을 보면, 열린사회를 막아서는 이들을 '적들'(enemies)이라고 표현합니다. 김일성, 김정일을 비롯한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등장하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는 '열린사회를 막아선 적들'이라는 표현을 쓰는데에 저는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습니다. 민주주의는 열린사회가 전제되었을 때 가능합니다. 서화숙씨의 보편적인 역사관과 타당한 논리를 통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생각해보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