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앤드류 리치는 의회 보좌관들과 언론인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싱크탱크의 영향력과 순위를 분석했다.

1993년: 브루킹스연구소 (중도) >헤리티지 재단 (보수) > 미국기업연구소 (보수)> 진보정책 연구소(중도)> 게이토 연구소 (보수) > 랜드(중도)>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보수)> 예산정책우선센터 (진보)

1997년:  헤리티지 재단> 브루킹스 연구소> 게이토 연구소> 미국기업 연구소> 진보정책연구소> 도시연구소> 전략국제문제 연구소> 랜드

2005년:  브루킹스연구소>헤리티지 재단> 미국기업연구소> 케이토 연구소> 외교관계 평의회 
http://www.fair.org/index.php?page=2534
언론 인용빈도순으로 보수 41% 중도 46% 진보 14%를 차지했다.

2006년:  브루킹스연구소> 외교관계 평의회 > 헤리티지 재단> 미국기업연구소 > 전략국제문제 연구소> 랜드 > 미국 진보센터
http://www.fair.org/index.php?page=3129
미국 진보센터의 약진으로 인용빈도 %가 약간 변했지만 여전히 보수/중도판인 싱크탱크계
2006년 언론 인용빈도순으로 보면, 보수 40% 중도 45% 진보 16%를 차지한다. 


참고: 
http://www.fair.org/index.php?page=3129


보수가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적 성격을 뚜렷이 하는 데 반해 중도는 모호한 태도를 견지,
지난 40여년간 보수주의 (강한 국방, 적은 세금, 작은 정부, 가족 가치 최우선)가 영향력을 키워왔다.
보수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 등은 입법과제들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각종 방송 및 언론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정가는 물론 언론인, 기업가 등 여론 주도층에 제공하였다.
반면 중도인 브루킹스 연구소 등은 학자 인력을 중심으로 해서
대학교재 출판에 집중하느라 언론 노출이 적었다.

아이디어 마케팅과 아이디어 전쟁 모두에 있어 보수적 재단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보수 싱크탱크들은 정책보고서를 만들고 다음세대를 키우고 조직을 강화했다.
리뷰나 방송 인터뷰, 사설, 기명칼럼, 잡지 기사 등을 통한 홍보, 강연이나 청문회등에서 언급됨으로서 아이디어와 싱크탱크를 홍보하여 서점가에서도 잘 팔리도록 하는데 성공하였다.
따라서 지난 40여년 동안 규모, 영향력, 언론보도 빈도에서 보수 싱크탱크들은 진보싱크탱크들을 압도한다.  

진보가 여성, 환경, 빈곤 등 개별적인 이슈들에 대한 사업을 중심(프로젝트 지향)으로 재정을 지원하는 반면,
보수재단을은 조직자체를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원에 주력한 것이다.

자유주의적 성향의 재단들은 중립적인 연구를 선호하므로 진보나 중도 싱크탱크들은
스스로를 중립적이라 하였고, 아이디어 마케팅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

개별단체와 개별사업으로 쪼개지게 되면서 약해질 수 밖에 없는
진보싱크탱크의 한계를 극복하는 종합형 싱크탱크의 도약이 필요하다.

진보판 헤리티지 재단의 출현: 진보센터 Center for American Progress (CAP) 
2006년 언론 인용빈도 8위이나 진보싱크탱크 중 최고순위

클린턴 대통령의 수석 보좌관이었던 존 포데스타가 2003년에 세운 이 싱크탱크는 종합형이슈를 다루며 이전과는 다른 종합협 조직형태를 띠고 있다. 진보를 표명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재정후원을 통해 진보를 새롭게 구성하려고 하고 있다.

진보판 헤리티지재단의 결성을 내걸고 3년여만에 1년 예산 2000만달러의 풍부한 재정, 12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갖춘 싱크탱그로 성장, 아이디어 전쟁에서 주목받고 있다.

2008년 대선에서 민주당 계열의 싱크탱크로 부각되어 이들의 영향력이 조금 축소된 점이 있지만, 대중적 인지도와 정책적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는 점에서 보면, 새로운 진보 싱크탱크의 실험은 일단 성공한 듯 보인다.

언론기고와 세미나 개최 등 여론 형성을 중시하고
의원이나 고위관료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새로운 또하나의 진보 싱크탱크
기명칼럼 (op-ed) 기고전략을 구사하는 새로운 미국재단 (The New America Foundation)
벤처자본 방식에 기반하여 개인들과 정책적 해법을 내놓고 있는 덜 조직적이고 덜 정파적인 형태의 여론형성 싱크탱크. 주요 이슈들을 진보적 시각에서 다루며 새로운 목소리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이들이 벌이는 아이디어 시장에서의 싸움은 현재 진행중

참고:
홍일표, 미국의 보수적 싱크탱크들의 성장과정과 전략: 이념, 사람, 조직을 강화하라  

http://blog.ohmynews.com/hk-economics/31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