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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10월 23일 2면에 <신임사장․노조 갈등 YTN 시청률 급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케이블TV 뉴스 전문 채널 YTN의 시청률이 지난 6월부터 연속 추락하고 있다”며 “구본홍 YTN 사장이 지난 7월 취임한 이후 노조가 구 사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하며 발생한 ‘YTN 사태’의 여파가 시청률 하락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선일보는 시청률 조사시관인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의 월별 케이블TV 채널 시청률 결과를 들어 "YTN은 올 6월에는 0.765%(시청 점유율 6.9%)로 200여 개 전체 케이블 채널 가운데 4위였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달에는 0.551%(시청 점유율 3.45%)까지 떨어지며 9위로 밀려났다"며, 이에 대해 시청률 조사 기관 관계자가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사장 반대 상복'이나 '리본'을 보고 곧바로 다른 채널로 바꾼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YTN노조 측은 이 기사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의 YTN시청률을 분석한 것인데 실제로 앵커들이 검정색 옷을 입고 방송을 진행한 '블랙 투쟁'은 지난 10월 8일에야 처음으로 방송에 나갔고, 특히 YTN 기자들의 리본 방송은 사측의 방해로 자사 방송에 노출된 적이 없다며 조선일보의 왜곡보도를 비판했다. 또한 지금이 뉴스가 많지 않은 시기인데다 큰 사안이 터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시청률이 높지 않은 것이며 일반적으로 주가가 폭락하거나 폭등하는 때에는 YTN 시청률이 mbn이나 한국경제TV 등의 증권전문채널로 넘어간다는 점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노조 측은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돌발영상>이 제작 중단돼 '돌발영상' 방영 시간대 시청률이 3분의 1로 추락한 상태이며, 최근 구 사장이 참석한 '랜덱스 2008' 생중계를 정규 편성을 깨고 파행 편성하는 바람에 2% 가까이 나오던 시청률이 반토막이 났다며, 오히려 구본홍 사장이 선임된 뒤 시청률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조선일보는 이날 인터넷판 기사에서 노조 때문에 시청률이 하락했다는 시청률 조사기관 관계자의 말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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