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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의 리더십과 미실의 리더십.


하늘을 이용하나 하늘을 경외치 않고,
세상에 비정함을 아나 세상에 머리숙이지 않고,
사람을 살피고 다스리나 사람에게 기대지 않는다.

                 - '선덕여왕' 미실의 대사 중

저는 MBC에서 하는 '선덕여왕' 이라는 드라마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며, 주인공들의 연기에 묻어나는
인물들의 성격, 특성. 아주 흥미 있고 박진감이 넘칩니다.

특히 저는 '미실' 이라는 주인공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그녀의 카리스마는 정점에 다달아 있습니다. 
또한 권모술수를 이용하여 정권을 유지하는 능력은 그야말로 
마키아벨리가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하지만 1500여년이 지난 지금 그녀의 리더십은 금새라도
무너질 모래성입니다. 그녀의 권모술수는 정권을 유지하는 수단이 아닌 독일 뿐입니다.
4000만의 기자들이 그녀를 예의주시하고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똑똑한 국민 앞에 그녀의 권모술수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모래성인 것입니다.

'연결된 정부의 시대' 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더 이상 정치인들의권모술수에 속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미래에는 정치가의 정치성향, 비전, 그리고 인품이 중시될 것인데 반해 미실은 평판과 인품이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과 같습니다.
똑똑한 국민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비전과 평판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것입니다.

이에 반해, 시대를 너무도 앞서 시대를 잘못만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념은 서거한 이후 계속되었으며 그의 인품과 평판은 미래에도
길이 빛날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온라인을 이용한 직접민주주의
기회 확대, 역대 정부 중 가장 많은 위원회를 바탕으로 똑똑한 국민을 
신뢰하며, 토론 함으로써 집단지성(Tulip Mania)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는 미래를 위한 초석으로 배달민족을 비전 있는, 희망 있는 세계역사의 중심에 서게 했습니다.

어떤 이는 드라마 속의 미실이 '진정한 대인배'이니 하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미실은 현대의 리더십에 맞지 않을 뿐더러 
권모술수를 이용하여 서라벌 좁디 좁은 무대에서 활약한 조연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노 전 대통령은 인품과 평판을 바탕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선구안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전 세계를 무대로 비전과 인품을 가지고 정치를 했던
그의 리더십야말로, 진정한 의미로의 대인배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ps.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
      비전없고 평판없는 인물을 국민은 더 이상 용서하지도 신뢰하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