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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지금 내가 읽어야할 시

tulipmania 2009. 5. 29. 12:35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

 

그 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 윤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