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신문
학생과 지식인들의 유신 반대시위. 하지만 침묵하는 언론. 침묵하는 언론을 향한 학생들의 분노. 이에 부끄러움을 느낀 몇 사람. 동아일보 ‘해직’ 기자. 상주하던 중앙정보부 요원들이 기사를 검열하던 1970년대. 기자 180여 명은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한다. “어떠한 외부 간섭도 배제, 기관원의 출입, 언론인의 불법 연행 거부 등” - 1974년 10월 24일 며칠 뒤, “이유는 묻지 말라.” 광고주들의 일방적인 광고 해약. 광고 없는 흰 지면이 그대로 나간다. 하지만 흰 지면을 채우는 새로운 광고주 ‘이름 없는’ 시민들. “동아일보 배달원임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신동지국 배달원 15인 일동 “동아! 너마저 무릎 꿇는다면 진짜로 이민 갈거야.” - 이대S생 그러나 동아일보사는 기구 축소를 이유..
세상이야기
2009. 10. 25.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