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늑대소년'이 개봉 2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보영과 송중기의 두 청춘남녀가 그리는 애틋한 로맨스가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송중기가 연기한 순애보는 첫사랑의 아련함을 잘 묘사했습니다. 극중 송중기(철수)는 강인한 육체를 가졌지만 약한 마음으로, 박보영(소녀)은 약한 육체를 가졌지만 강인한 마음으로 서로의 부족함을 감싸주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갑니다. 특히 영화의 따뜻한 조명은 '철수'를 끌어안기에 충분했고 '소녀'의 감성을 전달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 다음 영화 내용 전개상 조금 억지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갔음에도 이렇게 많은 관객이 감동을 받고, 흥행을 이어가는 것은 서로의 약점과 아픔을 감싸 안고 우리도 모르게 사회 속에서 소외받고 있던 우리의 외로움..
여성학자 거다 러너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차이 그 자체가 아니라 차이를 열등성으로 만드는 데서 악이 창조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차별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성, 인종, 계급, 환경, 전쟁. 심지어 차별 그 안에도 또 다른 차별이 있다. 그래서 차별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모든 것들을 드러내야 한다. 차이라는 이름으로 차별 받는 모든 것들을. 그것이 여성사다. - 거다 러너, 中 저는 이 책에서 여성, 유대인, 장애인, 소수자, 키 작은 남자, 못난이로 불리는 사람들을 떠올렸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릅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창의력을 불러오고, 그 창의력이 사회를 발전시킵니다. 왜 우리는 외모로 비하를 받아야 하며, 피부색과 취향과 신체의 차이로 차별을 받아야 할까요. 한 사람을 보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