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자 거다 러너는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차이 그 자체가 아니라 차이를 열등성으로 만드는 데서 악이 창조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차별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성, 인종, 계급, 환경, 전쟁. 심지어 차별 그 안에도 또 다른 차별이 있다. 그래서 차별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모든 것들을 드러내야 한다. 차이라는 이름으로 차별 받는 모든 것들을. 그것이 여성사다. - 거다 러너, 中 저는 이 책에서 여성, 유대인, 장애인, 소수자, 키 작은 남자, 못난이로 불리는 사람들을 떠올렸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릅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창의력을 불러오고, 그 창의력이 사회를 발전시킵니다. 왜 우리는 외모로 비하를 받아야 하며, 피부색과 취향과 신체의 차이로 차별을 받아야 할까요. 한 사람을 보편적..
도가니가 개봉 5일만에 100만을 넘기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화에 힘입어 영화의 실제 이야기인 인화학교 사건을 다시 재조사하자는 여론까지 힘을 얻고 있습니다.(아고라 인화학교 재조사) '도가니'는 과거에 PD수첩이 2차례에 걸쳐 취재했었습니다(2005년 11월 1일 방송분과 2007년 6월 5일분입니다). '우석재단'의 친인척들이 청각장애 학교인 인화학교의 요직인 교장, 교감, 행정실장, 교직원을 모두 장악하며 청각장애 학생들을 성폭행한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사건을 취재한 것입니다. 실제로 성폭력 관계자들은 재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망한 교장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아,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을 했음에도, 단 하루의 실형도 살지 않고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