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일찍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났지만 그 이면에는 가계와 공공 부문의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었다. 소규모 자영업자를 포함한 개인의 금융부채는 작년 3분기 말 896조원으로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 이후에도 152조원(20%)이나 늘었다. 여기에다 작년 말 400조원에 이른 국가채무와 740조원으로 추정되는 공공기관 부채를 더하면 우리나라 국민이 직간접적으로 지고 있는 빚은 2000조원을 웃돈다고 볼 수 있다. 가구당 1억2000만원 꼴이다. 가계와 공공 부문의 빚은 지난 3년 새 633조원(45%)이나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4배에서 2배 가까운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국내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보다 빚이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는 이야기다. 정부는 ..
This is Lee/경제노동환경
2011. 11. 15.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