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알바'들의 절규…"우리야말로 밑바닥 노동자"
점심 때가 되면 손님들이 몰려와서 정신없이 바빠요. 이 1~2시간 동안 햄버거는 수백 개 씩 팔려나가지만, 내가 받은 시급으로는 햄버거 세트 메뉴 하나 사먹을 수 없었죠." (18·여·패스트푸드점) "매니저 언니는 손님이 없으면 쉬다 오라고 저를 위층으로 올려 보냈어요. 난 일하러 왔는데, 지시에 따라 쉬고 와야 하는 거죠. 물론 그 '휴식 시간'의 시급은 내 월급에서 빠져나갔죠." (18·여·패스트푸드점) "점심 식사요? 매일 똑같은 거 먹어요. (매니저가) 우리 같은 알바생들은 와퍼주니어 먹는 거라고. 그러다가 한 6개월 일하고 나니까 치킨버거를 먹을 수 있었어요. 매니저나 점장님은 골라 먹을 수도 있고,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좀 오래된 게 있거든요. 지나서 팔 수 없는 걸 먹거나, 아니면 와퍼주..
└ 경제노동환경/비정규직개선
2009. 11. 28.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