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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기도 안산시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님이 뽑히셔서 참 좋았습니다.

김상곤 교육감님이 공약으로 내세운 무상급식, 평준화 정책을 진심으로 지지하고 존경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도의원들이 초등학생들 급식비를 삭감했습니다. 참 고맙게도 저를 대신하여 지자체분들이 찬성표를 누른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아이들 밥 값인데 너무하지 않냐...' 

그랬더니 의원들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민주주의에서 이게 말이되냐...이런게 어려번 왔다'

 

그렇다면 제가 한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자기 자식들 밥값 못내서 학교에서 독촉장 받고, 연말까지도 못내서 연말에 문자메세지로 독촉당하는 부모님들은 어떨까요. 아니면 급식비 못내서 학교에서 눈치보면서 점심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은 어떨까요. 이것이야말로 의원님들 말씀하시는 '민주주의에서 정말 말도 안돼는 일'이 아닐런지요. 의원님이 받으신 문자메세지와 부모님들이 받은 문자메세지. 감히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요.

 

제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이유는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 밥값조차 낼 수 없는 이들, 선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이들, 속히 말하는 잘나가는 이들과 더불어 동사회에서 함께 꾸려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 많은 시 · 도에서는 무상급식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 급식비 문제입니다. 최소한 이런 것 가지고 정치파벌싸움은 피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