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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에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사랑하는 조국이, 국민이, 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모양입니다.
이윤성 국회부의장 퇴장시 그 야유소리가 당신들에게는 들리지 않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직권상정,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종말이라는 표현이 걸맞습니다. 한나라당은 169석의 압도적인 의석으로 초등학생들 처럼 출석부에 확인도장을 찍으며 부결된 법도 가결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대의민주주의란 시간, 공간적인 제약으로 인하여 직접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불가하기 때문에 행해지는 제도입니다.직접정치를 시도하는 기회조차 빼앗아가는 당신들에게는 더 이상의 비전도 명분도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당장에야 당신들에게 득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정치의 무관심은 비정부 혹은 반정부의 형태로 표출되어 당신들을 조롱거리나 웃음거리로 삼을까 걱정됩니다. 당신들이야 몇년간 잘 살겠으나 당신들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당신들의 자녀들이 걱정될 따름입니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바꿔나가겠습니다. 상황이 더욱 더 나빠지겠지만, 우리 똑똑한 배달민족을 믿습니다. 제가 눈 감는 그 순간까지 말입니다. 조금씩 조금씩 바꿔나갑시다. 국민이 진정한 국가의 주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