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소렐(Georges Sorel)은 '폭력론'이라는 책에서 '강제력'과 '폭력'을 구분하면서 '강제력'은 정치지배계급이, '폭력'은 지배세력에 맞서 반항하는 행위를 가르킨다고 했습니다. '강제력'은 이미 행사되고 있으니 '폭력'을 행사하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또한 '폭력'은 허위와 배신과 이기심을 배척하며 성실함과 정의감, 용기를 가지므로 도덕적 성격을 띈다고 했습니다. 더 이상 평화 시위가 어려울 듯 합니다. 보나마나 또다시 차벽을 만들고 광장을 원천봉쇄할 것이 불보듯 뻔한데 언제까지 비폭력만을 내세울 것입니까. 폭력이 안된다면 불복종이 있어야지요. 간디는 비폭력 불복종을 내세우면서 영국에 협력하지도 복종하지도 않았습니다. 촛불집회는 비폭력의 상징인 우리나라만의 전매특허 정치행위입니다. 하지만..
국회 앞에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사랑하는 조국이, 국민이, 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모양입니다. 이윤성 국회부의장 퇴장시 그 야유소리가 당신들에게는 들리지 않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직권상정,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종말이라는 표현이 걸맞습니다. 한나라당은 169석의 압도적인 의석으로 초등학생들 처럼 출석부에 확인도장을 찍으며 부결된 법도 가결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대의민주주의란 시간, 공간적인 제약으로 인하여 직접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불가하기 때문에 행해지는 제도입니다.직접정치를 시도하는 기회조차 빼앗아가는 당신들에게는 더 이상의 비전도 명분도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당장에야 당신들에게 득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정치의 무관심은 비정부 혹은 반정..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가요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이른바 '무한도전 현상'은 1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가 끝난 직후인 7월 둘째 주 본격화 됐습니다. 박명수와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팀을 이뤄 부른 명카드라이브의 '냉면'이 2NE1과 소녀시대의 신곡까지 제치고 온라인음원사이트 '벅스뮤직' 실시간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음원사이트 '도시락' '멜론' 등에선 한때 실시간 음원 차트 10위권 내에 무한도전 브랜드 노래가 7곡이나 포진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무한도전 현상' 의 원인을 몇 가지 요인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여름시즌에 걸맞은 노래를 선보였습니다. 댄스, 랩, 락 등 다양한 장르를 총 망라한 자유..
- 노무현의 리더십과 미실의 리더십. 하늘을 이용하나 하늘을 경외치 않고, 세상에 비정함을 아나 세상에 머리숙이지 않고, 사람을 살피고 다스리나 사람에게 기대지 않는다. - '선덕여왕' 미실의 대사 중 저는 MBC에서 하는 '선덕여왕' 이라는 드라마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며, 주인공들의 연기에 묻어나는 인물들의 성격, 특성. 아주 흥미 있고 박진감이 넘칩니다. 특히 저는 '미실' 이라는 주인공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 그녀의 카리스마는 정점에 다달아 있습니다. 또한 권모술수를 이용하여 정권을 유지하는 능력은 그야말로 마키아벨리가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하지만 1500여년이 지난 지금 그녀의 리더십은 금새라도 무너질 모래성입니다. 그녀의 권모술수는 정권을 유지하는 수단이..
나경원의원님. 제발 책 좀 보세요. 나라 어지러울 때 화보나 찍지 마시고. 언론인의 종말이라는 말씀을 들어보셨는지요. 미디어법 개정은 미래를 위해 국민 개개인이 글을 쓰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다양한 국민의견을 수렴해서 국민과 소통하는 언론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하지만 미디어법의 핵심인 공중파 방송에 대기업 + 거대 신문사의 진출은 공중파 방송을 시장에 맡기려 하는 것입니다. 시장은 말이 좋아 시장이지 재벌과 다름없지 않습니까? 재벌이 방송을 소유하게 되면, 언론의 공공성, 공정성은 누가 책임지겠다는 것입니까? 신문도 왜곡신문, 방송도 왜곡방송 봐야 하는 것입니까? 미디어법 개정은 1인 블로그 , 1인 미디어 시대, 1인 방송국시대를 대비하는 방향으로의 진일보한 형태를 띄어야 합니다. 미디어법 여론조사 조차..
**노무현이 만난 책, 노무현을 만난 책 -- 공부하는 민주시민이 되자! (서프라이즈 / 울산누리 / 2009-6-4 10:10) 故 노무현대통령님을 추모하며... 노무현 대통령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은 대통령님이 얼마나 책을 가까이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방문객 인사를 마감했던 12월 이후 독서량은 더욱 늘어났습니다. 허리가 좋지 않아 오랜 시간 앉아있기 힘드셨어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관심 분야는 더욱 넓어졌고 선택하는 책의 깊이는 더욱 깊어졌습니다. 서거하기 1주일 전에도 여러 권의 책과 자료를 구해달라고 주문하셨습니다. 클린턴 집권 초기 개혁을 한국에 소개한 책들, 클린턴 정부 정책관련 자료, 과거에 읽었던 「디 브리핑」(이철희), 「신군주론」(딕 모리스), 「해밀턴 프로젝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