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가요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이른바 '무한도전 현상'은 1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가 끝난 직후인 7월 둘째 주 본격화 됐습니다. 박명수와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팀을 이뤄 부른 명카드라이브의 '냉면'이 2NE1과 소녀시대의 신곡까지 제치고 온라인음원사이트 '벅스뮤직' 실시간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음원사이트 '도시락' '멜론' 등에선 한때 실시간 음원 차트 10위권 내에 무한도전 브랜드 노래가 7곡이나 포진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무한도전 현상' 의 원인을 몇 가지 요인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여름시즌에 걸맞은 노래를 선보였습니다. 댄스, 랩, 락 등 다양한 장르를 총 망라한 자유분방한 음악이었습니다. 둘째, 더 이상 10대만을 위한 전략에서 벗어나 주소비층인 20대, 30대, 40대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적 음반이었습니다. 셋째, 무한도전팀과 게스트의 신뢰와 인기입니다. 국민 MC 유재석씨를 바탕으로한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방송은 그 어떤 방송에서도 찾을 수 없는 영향력이자 자산이었습니다. 넷째, 기부정신입니다.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에 기부하는 아름다운 모습은 연예프로그램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저는 특히 영향력과 기부정신을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한도전'은 항상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볼거리와 질리지 않는 매력을 보여왔습니다. 이로 인한 영향력은 감히 값으로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영향력은 재미는 물론 사회적 의무까지도 갖췄습니다. 무한도전팀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인기에 걸맞는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좋은 평판을 유지하는 것은 인기가 올라갈 수록 안티팬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교라는 신흥 종교인들을 양성함으로써 탄탄한 지지기반을 만드는데 기여합니다.

 

 미래사회는 인격, 도덕성과 같은 평판에 좌우되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평판은 사회적 기여와 참여를 통해 나타납니다. 이번 '무한도전 현상'의 성공은 지금까지 그들이 보여준 사회적 책임과 평판 그리고 노력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태껏 보여준 지치지 않는 열정, 끊임없는 도전, 사회적 책임감,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예능프로그램을 추구한다면 무한도전은 앞으로도 꾸준하고도 지속적인 인기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족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국민 예능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