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9일은 제 18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6개월이 채 남지 않았고, 일수로 따지면 175일이 남았습니다. 여권에서는 박근혜 의원을 비롯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재오 의원, 정몽준 의원 등이 야권에서는 문재인 의원, 손학규 전 대표,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이 출마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같은 대통령 후보들이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지 혹시 생각해 보셨나요? 물론 장소에 따라 달라지리라 생각하시겠지만 답은 있습니다. 정답은 '사자' 입니다. 이유는 호랑이는 단독생활을 하고 사자는 무리를 지어 살기 때문입니다. 떼로 덤비는데 호랑이는 당연히 당해내지 못하겠지요. 집단 생활이..
당신은 전차 기관사이고, 시속 100킬로미터로 철로를 질주한다고 가정해보자. 저 앞에 인부 다섯 명이 작업 도구를 들고 철로에 서 있다. 전차를 멈추려 했지만 불가능하다.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다. 이 속도로 들이받으면 인부들이 모두 죽고 만다는 사실을 알기에 (이 생각이 옳다고 가정하자) 절박한 심정이 된다. (첫째) 이때 오른쪽에 있는 비상 철로가 눈에 들어온다. 그곳에도 인부가 있지만, 한 명이다. 전차를 비상 철로로 돌리면 인부 한 사람이 죽는 대신 다섯 사람이 살 수 있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둘째) 이제 다른 전차 이야기를 해보자. 당신은 기관사가 아니라, 철로를 바라보며 다리 위에 서 있는 구경꾼이다 (이번에는 비상 철로가 없다). 저 아래 철로로 전차가 들어오고, 철로 끝에 인부..
최근 진중권 교수가 트위터에 '정봉주 재판' 관련 글을 쓰면서 트위터 논쟁이 치열했습니다. 진중권 교수는 사법부의 결정이 일정 부분 수긍할 수 있다며, '나는 꼼수다 애청자들'의 정봉주 옹호를 비판했습니다. 한편 딴지일보에는 진중권 교수에 대한 글이 무려 3개나 메인에 장식됐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화제가 된 '정봉주 재판'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돌아보려 합니다.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영화 '그래도 나는 하지 않았어'에서는 성추행 혐의로 몰린 결백한 피의자가 재판부의 오판으로 인해 유죄 판결을 받습니다. 재판부가 진실을 밝혀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주인공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나는 처음으로 이해했다. 재판은 진실을 밝히는 곳이 아니다. 피고..
공지영 작가의 트위터에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한 김연아, 인순이 비판이 화제가 됐습니다. 종합편성채널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가 기존의 영화, 음악 등 전문채널에서 벗어나 영화, 음악을 비롯한 드라마, 예능, 보도 등 종합적인 내용을 다룰 수 있는 방송채널입니다. 이런 보수언론들이 종편을 제작하다보니 종편행 연예인들에 대한 비판이 줄곧 제기됐었습니다. 무엇보다 시청율 1%미만인 종편이 특혜 광고수임료로 공중파 채널의 70%를 받는 모순된 일이 벌어지면서, SNS를 중심으로 '종편채널 삭제 놀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뭔가 찜찜한 종합편성채널과 최근 이슈에 관한 윤리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피겨스타 김연아와 가수 인순이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출연을 비난했던 작..
BBK 사건이란 무엇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카가 도곡동땅의 실소유주이고, 다스의 실소유주이며, BBK와 관련하여 금융사기인 주가조작을 통해 재산을 축적했다는, 말 그대로 소설입니다. BBK 사건은 BBK 주가 조작 사건입니다. 김경준 씨가 1999년에 설립한 회사인 BBK는 주가조작으로 인해 수 백억원대의 차익을 남기고 이 돈을 횡령한 사건입니다. 이로 인해 많은 소액주주들이 수백억대의 피해를 보고 자살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 사건이 계속해서 언론의 이목을 끄는 것은 지금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 전부터 연루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사건의 내막을 보면 김경준 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BBK의 실제 소유주이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도 김경준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
ⓒ 한겨레 10월 26일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재보궐 선거가 있었습니다. (광역단체장은 서울특별시장, 인천광역시장 등 광역시장, 도지사를 말하고, 기초단체장은 수원시장 등 시장, 구로구청장 등 구청장, 군수를 말하고, 광역의원은 서울시의회 의원, 인천시 등 광역시 의회 의원, 도의회 의원을 말하고, 기초의원은 구의회, 시의회, 군의회 의원 을 말합니다) 이 선거에서 가장 핵심이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한나라당은 11개 기초단체장에서만 8곳에서 승리해 야권(민주당 2곳 ·무소속 1곳)에 앞섰지만, 11개 광역의원 중 4석만 건져 야권(민주당 4곳·무소속 3곳)에 압도당했습니다. 19개 기초의원 중에서도 한나라당은 6석을 얻는 데 그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