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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85548946

 

신문을 입체적으로 읽을 때 도움을 주는 책. 다양한 이해관계를 신문사료를 바탕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기사 읽기'를 넘어 '편집 읽기'를 해야 제대로 된 신문을 읽는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신문사 기자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기자들만이 알려줄 수 있는 속사정을 알 수 있다.

 

 

나만의 즐겨찾기

 

25쪽. 신문은 제목을 정한 뒤 기사를 쓴느 것이 아니고 기사를 쓴 기자와 제목을 쓴 기자도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이 간단한 상식이 갖는 의미는 그러나 결코 간단치 않다.

 

51쪽. 대부분의 조간신문들은 대체로 하루 최소한 다섯 차례 이상 고정된 시간에 편집회의를 한다. 오전 10시 회의와 오후 2시 회의, 4시 회의, 그리고 저녁 7시 회의가 있고 마지막으로 8시 회의가 있다. (...) 이 회의에 1면 편집기자와 사회면 편집기자가 동석하기도 한다.

 

76쪽. 낙수기사. 주된 기사의 주변상황을 담은 기사로서 통상 기사 뒷부분에 1단 정도로 작은 제목을 부텨 편집되는 토막 기사를 말한다.

 

93쪽. 종합편집론. 종합편집이란 지면과 지면 사이의 장벽을 허물고 1면을 중심으로 몇몇 지면들을 종합뉴스면으로 설정하여 그 날의 중요한 사안들을 특정 성격의 지면에 국한하지 않고 기사 자치에 따라 편집하는 형태를 말한다.

 

104쪽. 입체적 신문 읽기를 잘하는 사람들은 역설적으로 증권투자전문가들이다.

 

129쪽. 신문은 대체로 5판 정도까지 다시 찍어낸다. 서울과 가까운 지역일수록 더 최신판이 배달된다.

 

134쪽. 정부의 각 부처 공보관들은 다음날 가판 신문을 본 다음에 퇴근을 하는 것이 불문율이다. 특히 국정원은 조간신문 1판을 각, 국, 실별로 구독하고 있다.

 

146쪽. <표1> 신문사별 신문 수입 중 광고 수입 비중.

 

148쪽. 미국이나 서구의 주요 언론들이 1면에 광고를 게재하지 않거니와 일본 신문의 경우에도 1면 광고는 3단을 넘지 않고 그나마 대부분을 서적 광고로 채운다.

 

156쪽. 언론학계 일각에서는 보도의 객관성을 주장하는 것은 '부르주아적 위선'이라고 통렬히 논박하고 있기도 하다. '가진 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면서 그것을 객관 보도라는 형식으로 위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171쪽. 재벌들이 소유하고 있는 신문에서는 식량 지원이 인도적으로 필요하다는 논조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사실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맹목적인 적대적 대북관으로부터 벗어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할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북쪽을 흡수할 시장으로 접근하려는 재벌 논리가 잠재되어 있다는 점을 여묻에 둘 필요가 있다.

 

193쪽. 논설위원실은 보통 편집국에서 부장(데스크)이나 국장을 거친 기자들로 구성되며,  대체로 10명 안팎이다.

 

203쪽. 문화일보(현대), 중앙일보(삼성), 세계일보(통일교), 국민일보(순복음교회), 조선일보(족벌), 동아일보(족벌), 한국일보(장기영 씨 창업 이후 그의 아들들이 신문사 경영).

 

233쪽. 근대 언론이 도입될 때 기자란 말 자체가 '사는 기사자야'라는 새김에서 나왔다는 말이 있듯이, 신문기자란 역사의 기록자다. (...) 신문기자는 자신의 기사나 표제로 직접 현실을 변화시키는 과정에 참여한다.

 

257쪽. 편집권 독립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편집국장을 기자들이 직접 선거로 뽑는 일이다. (...) 언론사 사주들은 편집국장 직선제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