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는 '신은 죽었다'로 유명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서 니힐리즘(허무주의)이라는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면서, 모든 것은 무의미의 동일한 반복에 지나지 않으며 삶조차도 무의미할 뿐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 '신의 죽음'은 그리스도교의 도덕적 가치를 상실한 상황을 이야기 합니다. 질서 있는 공동 생활을 영위했던 사회가 붕괴되면서, 초월적 가치로 대표되는 '신'이 허무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겨납니다. 이것이 곧 허무주의로 이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인생의 단 한순간이라도 후회 없이 성실히 살아가는 것, 그런 순간이 영원히 반복되는 것을 바랄 정도로 의미 있게살아가며 그런 순간이 존재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영원 회귀'를 꿈꾸게 될 때 니힐리즘은 초극되고 이 사상에 담긴 긍정적 면인 운명에 대한 사랑이 비로소 자신의 것이 된다는 것을 주장합니다.

 '신의 죽음'은 기존 질서에서의 자유를 주었지만, 극복될줄 알았던 마음 속의 허무는 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니체는 '후회 없이 성실히 살아갈 것'을 통해 허무주의를 극복하라고 말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대인들의 고독과 허무는 마음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력으로 상징되는 물질적인 것의 빈곤으로 나타나는 듯 합니다. 저는 이 경제적 빈곤을 해결해주고 싶습니다. 그 이후에 후회없이 성실히 살아가든지, 혹은 전처럼 허무 속에 살아가든지, 선택은 본인이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성실히 사는 사람이 손해라고 생각하겠지만, 성실히 사는 사람은 남을 돕는 사람이 될 것이고, 성실히 살지 않은 사람은 남의 손을 빌리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의 인생에, 의미있는 일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