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방응모 사장이 쓴 (조선일보 자매 월간지) 창간 5주년사. 1940년 11월호에 게재되었다. 이 글에서 방응모는 "국민(일본제국 신민)된 자로서는 누구나 실로 최후의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될 때를 당하였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으로는 신체제(독일-일본-이탈리아 군국주의 삼국동맹이 동서양을 분할 지배하는 체제)의 확립, 밖으로는 혁신외교정책을 강행하여 하루바삐 동아신질서건설(일본제국의 동양 지배)을 완성시켜서 세계의 신질서를 건설하고 한걸음 나아가서 세계영구평화를 기도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는 것. 그러면서 방응모는 "국민은 모릊미기 이 선에 따라 행동하고 생활하고 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면서 "국가(일본)의 대이상에 따라 문화정책이 새로워질 것이오, 새문화는 종래의 자유주의개인주의를 지양하고..
출처: 이 글은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 편, 2004)에 게재된 방학진의 '이랬던 조선일보가 1 - 친일편'을 발췌, 정리한 것이다. 방응모의 친일행각 방학진(민족문제연구소 사무국장) 일제가 중일전쟁을 일으킨 1937년 이듬해인 1938년부터 1945년까지를 이른바 '전시총동원체제기'라고 한다. 이 시기는 사실 항일독립운동에 가담했던 많은 인사들이 일본의 강력한 군사력을 실감하며 변절을 하게 되면서 가히 친일파가 양산되는 때이기도 하다. 그런데 방응모의 경우 조선일보 인수 직후인 1934년 이미 고사포를 기증했다는 기록이 있으니, 그의 친일활동은 자발적인 동시에 사업 확장의 필수적인 도구였음이 분명하다. 즉, 그는 사업확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는지 수많은 친일단체에 적극적으로 가입한다. 그는 1937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