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는 말이야, 모든 사람의 규칙이라고 해봐야 황야밖에 없어. 하지만 여기서도 제대로 살아가는 인간은 있지. 바로 라게리에서 몸을 망치는 놈, 구석구석 식기를 핥아 먹는 놈, 의무실을 들락거리는 놈, 그리고 뒷구멍으로 동료들을 밀고하는 놈이지." 이반 데니소비치 슈호프는 평범한 러시아 농민이지만, 독일군의 포로로 있다가 탈주에 성공해 러시아로 가지만,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죄목으로 지옥과도 같은 비일상적인 공간인 라게리(수용소)에 갇혀서 3653일동안 계속되었다. (윤년이 끼어서 3일이라는 날짜가 더 붙었기 때문이다.) 나는 730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반 데니소비치 슈호프는 3653일에 휴가도 없고 환경도 훨씬 열악하다. 이유도 없고, 희망도 없고, 보람도 없는 삶을 살아간다. 이런 삶 와중에도..
선원 하나 없이 스스로 귀향한 미네르바 호. 버뮤다 제도의 엘리스 항을 출발해 아프리카로 가던 중 인도양에서 난파당했다. 이후 바람과 주수의 힘만으로 2만 920킬로미터를 항해해 최초의 출발지로 되돌아왔다. 마지막 항해 일지가 기록된 것은 그로부터 14개월 전. 선원들의 행방에 대한 단서는 실오라기 하나 남아 있지 않았다. - Robert L. Ripley, 中, 미네르바, 참 얼킨 사연들이 많습니다. 그리스 로마신화, 우리 나라의 아고라 경제 대통령 미네르바,, 하지만 제가 쓴 미네르바는 배의 이름입니다. 그것도 난파당한. 우리 나라의 모습을 너무도 잘 표현하고 있어서,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적어봅니다. 비록 지금은 우리나라가, 난파당한 '미네르바 호' 처럼 어렵고 처량하지만, 항해 일지가 기록된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