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휴전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전쟁. 2003년 이라크 전, 2001년 911테러, 1991년 걸프 전, 1975년 캄보디아 킬링필드, 1964년 베트남 전쟁, 1950년 한국전쟁, 1939년 2차 세계 대전, 그리고 1차 세계 대전. 1914년 12월 24일 그날도 눈이 내렸다. 일명 No man's land. 오직 죽음만이 있는 땅. 참호 속은 여전히 춥고 축축할 뿐이었다. 하지만 바로 그때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독일군 참호 속에서 들리는 노래 소리. 우리는 감동했고, 환호했으며 어느새 이것은 함창이 됐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우리는 거짓말처럼 참호를 걸어 나와 악수를 했다. ‘메리 크리스마스’ 서로 쏘아 죽인 전사자들을 위해 합동 장례식을 하고 같이 기도를 했다...
세상이야기
2009. 10. 25. 15:15